똑똑할수록 더 아픈 한국 청년들 — 성인진단,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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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왜 똑똑한 세대가 더 아픈가 — 한국 청년 정신건강 위기의 실체 2. ADHD인가, 시대의 증상인가 — 급증하는 성인 진단의 이면 3. 마음을 다루는 법 — 정신건강을 지키는 현실적 접근 ──────────────────────────────────────── 나는 세대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나이 차이가 있는 사람들과도 어렵지 않게 대화가 됐고,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보다 스무 살 정도 어린 세대를 보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나약한가.' 곱게 자란 화초가 조금만 바람에도 흔들리듯, 어려움을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 건가 싶었다. 버릇도 없다고 느낀 적도 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건 나만의 편견이었다. 각 세대마다 그 시절의 아픔과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 세대도 그랬고, 그 전 세대들도 그랬을 것이다. 지금 한국 청년들이 보이는 것들이 나약함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어려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주제가 눈에 들어왔다. 똑똑해졌는데 왜 더 아픈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1. 왜 똑똑한 세대가 더 아픈가 — 한국 청년 정신건강 위기의 실체 숫자만 봐도 상황이 심각하다.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약 7만 6천 명에서 2021년 약 17만 3천 명으로, 4년 사이 45.7%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26%에서 2022년 36%로 늘었다. 2024년 조사에서는 중·고등학생의 27.7%가 최근 1년 안에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은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를 겪었지만, 실제로 치료나 상담을 받은 비율은 5.6%에 불과하...

오래 살려면 딱 3가지만 기억하세요 — 수면, 식습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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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잘 자야 오래 산다 — 수면이 뇌를 청소한다 2. 무엇을 먹느냐보다 무엇을 피하느냐 — 식습관의 핵심 3. 운동하기 싫다면 딱 한 가지만 — 근육이 수명을 결정한다 ──────────────────────────────────────── 젊었을 때는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다. 일이든 놀이든, 그때는 그게 몸에 나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피곤함은 금방 사라지고, 해야 할 것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그 시절에 밤을 꼴딱 새우고 운전대를 잡은 적도 있다. 잠깐 눈을 감았던 것 같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전봇대를 들이받은 후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하룻밤만 지새워도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몸이 됐다. 그 변화를 직접 겪으면서 확실히 느낀다. 수면 부족이 인간에게 미치는 데미지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피로의 문제가 아니었다. 뇌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따로 있었다. ──────────────────────────────────────── 1. 잘 자야 오래 산다 — 수면이 뇌를 청소한다 우리가 자는 동안 뇌는 쉬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수면 중에 뇌는 낮 동안 쌓인 독성 노폐물을 청소한다. 이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 **글림프계(Glymphatic System)**다. 뇌척수액이 뇌혈관 주변 통로를 통해 흐르며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등을 씻어낸다. 수면이 부족하면 이 청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독성 물질이 뇌에 쌓이기 시작한다. 202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향후 10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면 6시간 이하가 지속되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젊을 때는 밤을 새워도 금방 회복...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 안심상속, 함정,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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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재산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2. 돌아가신 부모님 휴대폰과 용돈의 함정 3. 빚이 더 많다면, 그리고 절대 놓치면 안 되는 6개월 ──────────────────────────────────────── 살면서 배운 것이 있다. 중요한 혜택일수록 아무도 먼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병원을 다녀온 뒤 보험 청구는 직접 챙기지 않으면 그냥 날아간다. 보험사가 먼저 연락해서 이런 혜택도 받으실 수 있다고 말해주는 일은 없다. 그 사실을 나는 몇 번이나 놓치고 나서야 알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후도 그렇다.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도, 기한 안에 움직여야 하는 일들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만 신청할 수 있다. 한정승인과 상속포기는 3개월이 지나면 선택권 자체가 사라진다. 평소 드리던 용돈이 나중에 상속세 문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건 대부분 모른다. 이 글은 그 ‘몰랐다’가 큰 손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 1. 재산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후, 가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고인의 재산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은행 계좌는 어느 은행에 있는지, 부동산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보험은 가입되어 있는지 — 이 모든 것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다. 가까운 주민센터나 시·구청 어디서든 한 번에 신청할 수 있고, 금융재산(예금, 대출, 보험), 토지, 건축물, 자동차,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 4대 보험 가입 내역, 국민연금 수령 여부까...

25년째 같은 아침을 먹는 이유 - 반복의 힘, 비밀, 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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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루틴 자체가 건강이다 — 25년이라는 반복의 힘 2. 그 아침 식단의 비밀 — 누룽밥·달걀·토마토·브로콜리·사과 3.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 언제 먹느냐가 무엇을 먹느냐만큼 중요한 이유 ──────────────────────────────────────── 먹으려고 사는 것인가, 살려고 먹는 것인가. 이 질문을 가끔 스스로에게 던진다. 먹는다는 것과 산다는 것은 너무나 밀접해서, 때로는 그 경계가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인간이 만약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존재였다면 전쟁도 많이 줄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끼니마다 뭔가를 챙겨야 한다는 것 — 아, 알약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싶은 날도 있다. 그런데 81세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국내 한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 문제를 다르게 해결했다. 25년 동안 아침 메뉴를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것이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에너지 자체를 없애버린 셈이다. '살려고 먹는다'는 답을 가장 단순하게 실천한 방식이 바로 '매일 똑같이'였다. ──────────────────────────────────────── 1. 루틴 자체가 건강이다 — 25년이라는 반복의 힘 매일 아침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고 부른다. 하루에 사람이 내릴 수 있는 양질의 결정에는 한계가 있고, 사소한 선택들이 그 여력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정장 색깔을 회색과 파란색으로 고정했던 이유도 같은 논리다 — 중요한 판단에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 일상의 선택을 최소화한 것이다. 한국 가정의학과를 개척한 이 전문의의 하루 루틴은 식사만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방 안에서 맨손 체조, 스트레칭, 푸시업, 스쿼트, 스테퍼를 차례로 소화...

단것도 안 먹는데 당뇨라고? - 한국인, 혈당,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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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한국인이 유독 당뇨에 취약한 이유 - 체격이 아니라 췌장의 문제 2.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는 식사의 4대 원칙 3. 다이어트 실패는 의지 탓이 아니다 - 호르몬과 체질의 문제 ──────────────────────────────────────── 몇 년 전, 나는 당뇨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내가...?'였다. 단것을 즐기는 편도 아니었고, 운동도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해왔다. 술도 몇 년째 자주 마시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내 경우 가장 큰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었다는 점이다. 식습관도 영향을 주지만, 혈액 속에 당뇨 유전자가 있는가 없는가가 발병 여부를 크게 좌우한다는 것 - 이건 아무리 건강하게 살아도 피하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취약성이 한국인에게는 유독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 1. 한국인이 유독 당뇨에 취약한 이유 - 체격이 아니라 췌장의 문제 한국 당뇨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360만 명을 넘어섰다. 2014년 대비 7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치료받지 않는 당뇨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600만 명이 넘는다. 이 숫자가 놀라운 이유는, 한국인이 서양인보다 비만 비율이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당뇨 발생률은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다. 그 핵심 이유는 췌장의 크기와 기능에 있다. 한국인은 같은 체구의 서양인에 비해 췌장의 크기가 작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기능 자체가 약한 편이다. 서양인의 당뇨는 주로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한국인은 인슐린을 만드는 공장 자체가 처음부터 작다. 그래서 마른 체형임에도 당뇨가 생기는 '마른 당뇨' 비율이 미국보다 2~...

병원만 가면 혈압이 오르는 이유 - 올바른 측정법,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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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뒷목이 당기면 혈압 탓? - 오래된 오해의 실체 2. 병원 혈압은 믿지 마세요 - 백의고혈압과 올바른 측정법 3. 고혈압 약, 정말 평생 먹어야 할까? ──────────────────────────────────────── 엄마와 병원에 갈 때마다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진료실에 들어서기 전, 간호사가 혈압계를 꺼내는 순간 엄마는 조용히 '나 또 가슴이 뛰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결과가 나오면 어김없이 '이거 다시 재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오늘 수치를 한참 곱씹는다. 혈압약을 드시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혈압 수치는 그냥 숫자가 아니다. 하루의 안도감이 걸린 문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긴장되는 게 당연한 상황 아닐까. 병원이라는 낯선 공간, 하얀 가운의 의료진, 진단이 나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 - 이런 환경에서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의학에서는 이 현상에 이름까지 붙여두었다. 바로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다. ──────────────────────────────────────── 1. 뒷목이 당기면 혈압 탓? - 오래된 오해의 실체 뒷목이 뻐근하면 '혈압이 올랐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 인식은 워낙 오래된 것이라 마치 의학적 상식처럼 굳어져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뒷목 통증과 혈압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합의다. 뒷목이 당기는 증상은 대부분 근막통증증후군이나 자세 문제,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긴장에서 비롯된다.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긴장된 상태가 지속되면 뒷목 근육과 근막이 굳어 통증을 일으킨다. 혈압이 갑자기 치솟는다고 해서 그 압력이 뒷목에 전달되어 뻐근함으로 느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오히려 증상이 ...

탈모 전문의가 밝힌 최악의 머리감기 - 온도, 30초, 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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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뜨거운 물이 탈모를 부른다 — 샴푸 물 온도의 비밀 2. 거품 내기 전 30초 — 탈모 전문의가 강조하는 올바른 세정 순서 3. 헹굼·건조·빗질 — 마무리 습관이 두피를 결정한다 ──────────────────────────────────────── 머리를 감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한 번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어릴 때부터 그냥 했고, 지금도 그냥 한다. 그런데 탈모 전문의가 유튜브 채널에서 한 말이 걸렸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잘못된 세정과 건조 습관이 반복되면 진행 속도를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할 수 있다."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한다. 비싼 샴푸를 사고, 탈모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도 정작 매일 반복하는 머리 감기 방식에서 탈모를 키우고 있었다면? 전문의가 지목한 최악의 머리감기 습관을 하나씩 살펴봤다. ──────────────────────────────────────── 1. 뜨거운 물이 탈모를 부른다 — 샴푸 물 온도의 비밀 많은 사람이 개운함을 위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다. 뜨거운 물이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잘 씻어낸다는 믿음도 있다. 하지만  이 습관이 두피에 치명적이라고 말한다. 40도 이상의 물은 모발 단백질을 손상시킨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케라틴 단백질인데,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 단백질 구조가 변성된다. 모발이 푸석해지고 끊어지기 쉬워지는 이유다. 두피도 문제다. 뜨거운 물은 두피를 과도하게 건조하게 만드는데, 두피가 건조해지면 우리 몸은 보상 작용으로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한다. 머리가 기름지고 가렵고, 염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문의가 권장하는 적정 온도는 37~38도, 즉 체온과 비슷한 미온수다. 손을 대보았을 때 따뜻하지도 뜨겁지도 않은, 딱 체온 느낌의 온도가 기준이다. 처음에는 시원한 느낌이 덜할 수 있지만,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세...

어설프게 착한 사람이 배신당하는 이유 - 진짜 본모습, 사람을 알아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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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사람의 진짜 본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2. 어설프게 착한 사람이 맨날 배신당하는 이유 3. 진짜 신뢰받는 사람, 진짜 인성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법 결론 나는 친구가 거의 없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그냥 그랬다. 인간관계의 허망함 같은 걸 일찍부터 어렴풋이 느꼈다. 사회에서 만나는 관계는 4~5년이 한계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나약하고, 감정과 의지는 수시로 변하고,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냉소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내가 틀렸다기보다, 그게 인간의 본질에 가깝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 생각을 갖고 30년을 살아왔는데, 지금 친구가 2명 있다. 3명이 30년을 같이 살아왔다. 이익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걸 서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이 생기는 데 시간이 걸렸다. 빠르게 믿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다. 2024년 국가통계연구원 조사에서 청년 대인신뢰도는 53.2%로, 2014년 74.8%에서 10년 새 약 20%p가 떨어졌다. 두 명 중 한 명은 타인을 믿지 않는다. 그 불신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것 같다. 어설프게 착한 사람이 왜 맨날 배신당하는지, 진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는지 분석해 본다. 1. 사람의 진짜 본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 우리가 놓치는 신호들 사람의 진짜 모습은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다. 전문의은 이렇게 말했다. 진짜 본모습이 드러나는 건 주로 세 가지 상황이다. 내가 약해졌을 때. 상대가 원하는 걸 얻었을 때. 그리고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평소엔 누구나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상대방이 필요할 때는 친절하고, 내가 도움이 될 때는 다정하다. 그런데 내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거나, 이익이 사라지거나, 갈등 상황이 생기면 — 그때 가면이 벗겨진다. 나는 사람을 볼 때 이 장면들을 기다린다. 평소의 태도보다 위기 상황에서 어...

불륜하는 사람들의 심리 - 법적 기준, 이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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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불륜의 법적 기준 2. 알면서도 하는 이유 3. 배신당한 사람을 위한 조언 결론 나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 이유가 거창하지는 않다. 혼자가 편하다. 내 공간, 내 시간, 내 리듬이 있다. 거기에 다른 사람의 일상이 들어오는 게 솔직히 불편하다는 걸 안다. 그리고 하나 더 —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사람은 나약하고, 감정과 의지는 수시로 변하고, 결국 자신을 중심에 두고 움직인다는 걸. 지구의 대부분 나라는 일부일처제 안에서 부부 관계를 맺는다.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약속. 결혼이라는 형태가 그 약속의 안전장치 같은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로는 인간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없다. 인간은 이성보다 감정에 충실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2025년 한국의 이혼 건수는 8만 8천 건. 30년 이상 살다 갈라서는 부부가 17.7%다. 오래 살았다고 안전한 게 아니다. 변호사, 전문의, 상담학자가 불륜의 법적 기준부터 심리, 배신당한 사람에게 필요한 말까지 이야기했다. 결혼을 안 해본 눈으로 들었는데 —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생각보다 훨씬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1. 불륜의 법적 기준 —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법이 말하는 것의 차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륜을 생각할 때 성관계를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법은 다르게 본다. 변호사가 설명하는 법적 불륜의 기준은 민법 제840조 제1호,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다. 여기서 '부정한 행위'는 간통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행위가 포함된다. 성관계가 없었더라도 이성과 밤을 함께 지내거나, 연인 관계를 맺거나, 성을 구매하는 행위도 법적 불륜에 해당한다. 즉, 몸이 닿지 않았다고 불륜이 아닌 게 아니다. 그리고 정신적 외도도 문제가 된다. 상담학자는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깊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 — 배우자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

한국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암 - 식습관, 사람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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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한국인에게 폭증하는 암 2. 항암 치료 중 먹으면 안 되는 것과 식습관의 진실 3. 암에 지는 사람과 이기는 사람의 차이 결론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오래 사는 만큼 병에 걸릴 확률도 올라갔다. 현대화에 이은 현대병이다. 예전엔 미처 걸릴 나이도 안 됐던 병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하나씩 찾아온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가장 중요하게 느껴진다. 예전엔 잘 와닿지 않던 말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의 무게가 달라진다. 가족 중 누군가 갑자기 큰 병이 들면 — 그 충격이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미친다. 일상이 흔들린다. 과학이 이만큼 발전했는데, 왜 아직도 평상시에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인가. 그게 진짜 의문이다. 이번 글은 그 의문에서 출발한다.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 약사, 의사이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 한국인에게 폭증하는 암, 항암 치료 중 진짜 주의해야 할 것들, 그리고 암을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의 차이를 정리했다. 1. 한국인에게 폭증하는 암 — 지금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야 한다 한국 남성이 기대수명까지 살면 암에 걸릴 확률은 44.6% — 2명 중 1명꼴이다. 여성도 38.2%. 남의 얘기가 아니다. 2023년 기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순이다. 이 중 유방암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은 검진 확대 덕분에 감소 추세다. 왜 폭증하는 암이 생기는가. 전문가들은 몇 가지를 꼽는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그리고 수명 연장 자체. 암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축적되는 유전자 손상에서 비롯된다. 오래 살수록 그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문제는 신호다. 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그래서 더 무섭다. 전문의가 말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

인간관계에 현타가 오는 시대 - 연락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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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만나면 잘해주지만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 2. 인간관계에 현타가 오는 진짜 이유 3. 모두가 연락을 끊으면 결론 나는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그냥 그렇게 됐다. 만나면 정말 반갑고,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면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연락해오면 반갑게 받고, 안 오면 그냥 넘어간다. 오랫동안 혼자 생활해왔다.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자기만의 시간이 좋다. 가끔 외로움을 느끼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다.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이런 말을 들었다. "나한테 연락하지 않는 사람은 굳이 만날 필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그 말을 듣고 한동안 멈칫했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언가 무너지는 느낌도 들었다. 모두가 그런 원칙을 갖는다면 — 결국 아무도 먼저 연락하지 않는 세상이 되는 건 아닐까. 1. 만나면 잘해주지만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 — 이상한 걸까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냉담하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이들은 대부분 만나는 자리에서 진심으로 좋아하고, 대화에 집중하고, 자리를 즐긴다. 다만 헤어진 뒤 따로 연락을 이어가는 걸 어색하게 느낀다. 피곤한 게 아니라, 그냥 그게 자연스럽다. 연락이 곧 관심의 척도라는 사회적 규범이 낯설 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성향을 내향성(introversion) 과 연결해서 설명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이 그만큼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남의 자리에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연락을 잘 안 할 수도 있다.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도 관계에 대한 진심이 없는 게 아니다. 문제는 세상이 그걸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락이 없으면 관심이 없는 것"이라는 공식이 너무 강하다. 그...

결혼 안 해본 사람이 바라본 부부 관계의 현실 - 결혼, 배우자,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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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결혼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2. 배우자에게 하면 안 되는 말, 숨겨야 하는 것 3. 부부싸움 현명하게 하는 법 결론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할 계획도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혼자 생활한 기간이 너무 길었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 누군가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산다는 게 솔직히 상상이 잘 안 된다. 익숙한 공간에 다른 사람의 일상이 들어온다는 것 — 생각만 해도 불편하다는 걸 나는 안다. 그런데 바로 그 불편함을 알기 때문에, 결혼이 얼마나 대단한 선택인지도 알 것 같다. 매일 같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서로의 습관과 감정을 감당하는 것. 2025년 이혼 통계에서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지속기간은 17.2년이다. 짧게 끝나는 게 아니다. 수십 년을 같이 살다가 갈라선다. 그 긴 시간 동안 무엇이 쌓이는지를 생각하면 — 이 주제가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이번 글은 변호사, 전문의, 상담학자가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결혼 전에 확인해야 할 것,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부부싸움을 현명하게 하는 법까지. 1. 결혼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 사랑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 변호사가 법정에서 마주하는 이혼 사건들의 공통점이 있다. 결혼 전에 몰랐던 것들이 결혼 후에 터진다는 것. 사랑은 충분했다. 알아야 할 것을 몰랐을 뿐이다. 첫째, 돈에 대한 태도다. 쓰는 습관, 저축 습관, 빚의 유무. 이건 성격보다 충돌이 크다. 한쪽은 절약형, 한쪽은 소비형이면 매달 월급날이 싸움의 날이 된다. 부부싸움 원인 중 경제적 문제는 14%를 차지한다. 작아 보이지만 다른 갈등과 결합해서 폭발한다. 둘째, 양가 가족과의 관계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지만, 살아보면 두 집안이 엮인다. 명절, 부모님 케어, 가족 행사. 부부싸움 원인 2위가 가족·친지로 인한 갈등(19%)인 이유가 있다. 셋째, 생활 패턴이다.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청소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집에서...

무례한 사람을 품격 있게 상대하는 법 : 존종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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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무례한 사람의 특징 2. 품격을 지키며 무례한 사람 대처하는 법 3. 존중받는 사람이 되는 법 결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상대방과 나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며, 각자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경쟁하며 서로 발전해나간다. 대화는 그 관계 안에서 사람들이 서로 작용하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때로는 그 수단이 누구에게는 격려가 되고, 누구에게는 상처가 된다. 나는 살면서 사람들에게 오해를 많이 받는 타입이다. 직장생활을 하던 때, 상대방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하다가 기분을 상하게 해서 꽤 오랫동안 어색한 사이가 된 적도 있다. 반대로 편견을 가진 누군가가 나에 대해 억울한 말을 해서 기분이 상했던 적도 있다. 이 두 경험이 알려준 게 있다. 언행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그리고 항상 이성적으로 상대를 대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착한 사람, 악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무식한 사람, 고상한 사람 —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상대를 대한다. 그 방식이 상대에게 어떻게 닿는지를 고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차이가 결국 무례함을 만든다. 무례한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화를 내면 왜 지는지, 품격을 지키며 제압하는 법, 그리고 존중받는 사람이 되는 법까지. 1. 무례한 사람의 특징 — '팩트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상처 주는 사람들 무례한 사람들이 자주 쓰는 방어막이 있다. "나는 그냥 팩트를 말했을 뿐이야." 상담학자는 이것을 '팩트 폭력'이라고 불렀다. 사실을 말한다는 명분 아래 상대방의 외모, 능력, 상황을 지적하는 것. 틀린 말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닿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팩트를 무기로 쓰는 것이다. 전문의은 무례한 사람의 심리적 뿌리를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려는 욕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가족, 무례한,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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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대화가 통하지 않는 가족 2. 무례한 사람 앞에서 당당해지는 법 3. 걱정을 내려놓고 지금을 사는 방법 결론 우리 엄마는 지금도 내가 밤늦게 집에 들어오면 꼭 한마디 한다. "술좀 작작 마시고 다녀라~"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 말을 한다. 처음엔 짜증이 났다. 지금은 그냥 "응, 알겠어"라고 한다. 이유가 있다. 어릴 적 나는 정말 제멋대로 였다. 엄마도, 남매들도 그때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나를 참아줬다. 가족이었으니까. 돌아보면 나는 꽤 못된 놈이었다. 그게 사실이다. 지금은 역할이 바뀐 것 같다. 가족이 나한테 힘든 말을 하면, 나는 예전 내가 했던 짓들을 떠올리며 당연하다는 듯 인내한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으로 하는 사죄다. 가족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상처를 받기만 한 게 아니라, 줬던 사람이기도 했다는 걸. 이번 글은 지식인사이드에서 전문의, 스님, 상담학자, 한 방송인가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대화 안 통하는 가족, 무례한 사람 앞에서 버티는 법, 쓸모없는 걱정을 내려놓는 방법까지. 1. 대화가 통하지 않는 가족 — 이해할 것인가, 거리를 둘 것인가 가족과 대화가 안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 말을 못 알아듣는 게 아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는 —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굳게 믿어서, 다른 시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이런 패턴은 대부분 어린 시절 형성된 방어기제에서 온다. 살면서 쌓인 방식이 굳어진 것이고, 말 한마디로 바뀌지 않는다. 특히 오래된 관계일수록, 변화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소모적이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복지패널 조사에서 가족 갈등의 원인 1위는 건강 문제(54.9%)였다. 돈이나 가치관 차이가 아니었다. 아픈 사람을 중심으로 모인 가족들이 얼마나 서로를 힘들게 하는지가 숫자로 드러났다. 상담학...

불안을 줄이고 행복하게 사는 법 - 시간을 갉아먹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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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걱정이 시간을 갉아먹는 이유 2. 불안을 줄이는 법 3. 마음을 비우고 행복하게 사는 법 결론 2019년, 나는 중국에서 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공항에 가는 길에 갑자기 다른 나라로 가고 싶어졌다. 인도차이나 반도. 딱히 계획이 있었던 게 아니다. 그냥 그 순간에 그러고 싶었다. 세계여행이 평생의 꿈이긴 했지만, 평소 나라면 이런 결정을 절대 즉흥적으로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출발하려 했다면 고민을 무척 많이 했을 것이다. 일정은? 예산은? 숙소는? 언제가 좋을까? 그런데 이미 해외에 있었다. 진입 장벽이 낮았다. 그냥 결정했다. 결과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됐다. 무엇을 하든 사람들은 걱정을 한다. 이것을 하려면 저것이 걸리고, 저것을 하려면 이것이 신경 쓰인다.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사람과 일단 시작하고 보는 사람의 차이 — 완성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일을 시작할 수 있느냐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코넬대학교 연구에서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의 85%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걱정의 97%는 결국 쓸데없는 셈이다. 지식인사이드에서 전문의, 한 방송인, 스님, 상담학자가 불안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자의 시각이 달라서 더 입체적으로 들렸다. 1. 걱정이 시간을 갉아먹는 이유 —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 걱정이 시간 낭비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알면서도 한다. 왜 그럴까. 전문의은 걱정이 뇌의 기본 작동 방식이라고 했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위험 신호에 먼저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에 더 민감하고, 안전한 상황에서도 위협을 상상한다. 걱정은 나쁜 습관이 아니라, 원래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문제는 그 걱정이 현실과 연결되지 않을 때다. 상담학자는 걱정의 대부분이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반추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가정해서 만들어진다고 했다. 지금 ...

커피를 끊어야 할 때, 카페인, 커피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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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 커피를 끊어야 할 때 2. 카페인이 수면과 정신건강을 망가뜨리는 방식 3. 커피와 암 — 건강하게 마시는 법과 오래 사는 습관 결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 생각부터 난다면, 그리고 커피 한 잔 없이 오전을 버티는 게 불가능하다면 — 아마 나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나는 하루에 아메리카노를 두세 잔씩 마시는 게 당연한 일과였다. 어느 날 잠자리에 누웠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새벽에 자꾸 깨는 일이 반복됐다. 위가 쓰린 것도 일상이 돼버렸다.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지만, 사실은 커피가 문제였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대해 우리가 모르고 있던 것들이 있다. 커피를 당장 끊어야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위험 신호와 건강하게 마시는 법, 그리고 오래 사는 습관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했다. 1.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 커피를 끊어야 할 때 커피가 문제라는 신호는 대부분 우리 몸이 이미 보내고 있다. 문제는 그 신호를 피로나 스트레스로 착각한다는 점이다. 커피를 줄이거나 끊어야 할 몸의 신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소화기 이상 이다. 카페인은 하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든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촉진돼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커피를 마신 뒤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몸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다. 공복 커피는 위 점막에 직접 자극을 주기 때문에 특히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둘째는 심장 두근거림과 혈압 변화 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를 높이고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킨다. 이미 고혈압이 있거나 부정맥 이력이 있는 사람은 하루 커피 두 잔 이상을 마시면 심혈관계에 부담이 커진다.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카페인이 약의 혈관 확장 효과를 방해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커피를 마신 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안한...